금감원, 금융지원 강화 위해 다방면 노력
(금융경제신문 박민지 기자)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금감원은 현장 및 서면점검을 토대로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대학생 신용대출까지 3가지로 분류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은 13.5%로 업계 평균 BIS비율(11.2%)에 상회하는 반면, OK저축은행은 10.5%로 평균보다 하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광고비용의 경우 저축은행 인수 후 3년간 대부업 광고비용을 전기 대비 20%이상 감축하고 대부업 광고를 저축은행 광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금감원은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경우 광고비용은 각각 감소했으나, 저축은행의 광고비용은 인수이전 대비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계열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두 곳 모두 지난해 12월보다 대부잔액이 감축된 것으로 보고됐고 저축은행은 모두 신용대출 최고 금리를 29.9% 이하로 유지했다고 기록했다.
개인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CSS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나 아직은 일괄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하는 등 합리적인 금리 산정은 미흡한 실정이다.
더욱이 25개 중 9개의 저축은행은 모범규준을 자체 내규에 반영했고 나머지 16개 저축은행도 추후 반영을 추진 중에 있다고 언급해 모범규준의 보편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금융지주계열 3개 저축은행 또한 선진화된 CSS를 활용한 금리차등화가 이뤄지고 있고 가중평균금리도 10%대로 낮게 운용되고 있다.
대학생의 경우 신용대출 잔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금리도 신규 취급분을 기준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2011년 12월 2768억원보다 694억원 감소한 2074억원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기준 가중평균금리(실제 여수신금리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 27.7%로 채무자가 대부분이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인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아직도 15개 중 4곳의 저축은행에서 소득확인, 학자금용도 사용 등 일부 점검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대학생신용대출 리스크관리 강화지도, 신용대출 취급관련 유의사항 지도 및 저축은행 경영진 면담 등 다방면으로 대학생들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 시 조건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중점검사항목 운영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운용체계의 선진화 노력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시 저금리대출로 일제 전환을 추진하고 공적지원제도 설명을 의무화해 대학생 금융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지 기자 pmj@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