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1조원이 늘어
자동차보험 수리비가 3년만에 1조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개발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9.4~2010.3) 국내 손해보험사가 지급한 자동차보험 수리비는 모두 3조7373억원으로 2006년(2조7388억원)에 비해 약 1조원이 증가했다.
특히 2008년 대비 15.7% 증가해 연간변동폭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장비가 16.7%로 가장 많았고, 부품비 16.2%, 공임이 13.4%를 차지했다. 이처럼 차량 수리비가 급증한 것은 교통량 증가 및 수리원가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2009년 교통량은 전년에 비해 6.2%, 보험가입대수도 5.2%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8년 도장재료비가 전년 대비 16.7%로 급증해 1조1683억원을 기록했으며, 고가의 첨단 안전장치 장착 증가·차량 고급화 등으로 인한 부품비도 전년보다 16.2% 증가했고 수리비용이 높은 외산차 등록대수 또한 전년에 비해 약 18.4%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측은 “한파와 폭설로 인한 겨울철 사고 증가, 고가의 신차 출시 지속 등으로 2010회계연도에도 수리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나영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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