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채권의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급속히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즉 매크로 관점의 리스크가 시장 전체에 반영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절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현재의 시장구도는 선진국 경기회복 vsㅁ 동아시아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으로 집약되며 여기에 달러 방향성에 대한 시각이 부각되고 있다.
SK증권은 이처럼 불안한 시장에 대처하는 3가지 아이디어로 △선진국 경기와 재고 사이클에 기반한 IT 턴어라운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기업투자 수혜 등을 제시했다.
원종혁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IT는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부담으로 작용하던 재고가 상당부분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는 것.
원 애널리스트는 “IT의 턴어라운드는 전자소재 비즈니스를 하는 하이브리드기업(LG화학, 제일모직, SKC 등)으로 관심폭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가격전가가 가능한 업종이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결국 가격전가력이 있는 산업은 공급보다 수요우위의 산업이고, 현재 이러한 국면에 진입한 산업은 정유와 화학이 대표적이다.
또한 누적된 기업이익과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압력도 주목해야 한다.
원 애널리스트는 “IT, 하이브리드 소재 기업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기업들은 업황 턴어라운드 시각에서 시작해서 투자 확대, 소비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더”고 설명했다.
김국태 기자 poetki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