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55조달러를 육박, 가장 높았던 2007년 말(60조9000억달러) 대비 90%까지 회복했다.
2008년말 세계증시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32조4000억달러까지 급감했었다.
또 한국 증권시장 시가총액도 3년만에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54조9000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14.85%가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어 아메리카와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순으로 높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가총액은 20.64%, 아메리카 17.11%,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은 7.39%씩 각각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의 세계 증시 시가총액 비중은 꾸준히 늘어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을 추월했다. 아시아-태평양 시가총액 비중은 31.70%로 2006년말(23.53%) 대비 8.17%p 증가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유로넥스트(NYSE-EURONEXT)가 24.40%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를 했고 이어 나스닥 OMX(7.09%),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6.97%) 순이다.
세계 증시에서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비중은 1.99%(1조919억달러)로 17위를 기록(코스피, 코스닥 합계)했다. 우리나라의 시가총액은 2008년 말 4707억달러까지 줄어들기도 했었다. 한국의 시가총액(달러 환산 기준)은 2009년말 대비 30.83% 상승한 수준이다.
조승룡 기자 chosyng@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