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박경린 기자)한화생명의 모녀 설계사가 대를 잇는 고객관리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같은 직장, 같은 사무실에서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한화생명 노원지점의 신애숙(59세) 매니저와 차수현(32세) FP(Financial Plannerㆍ재무설계사)가 그 주인공.
신애숙 매니저는 남편이 갑작스런 간경화로 사망하며 빚과 세 아이와 남게 됐다. 꽤 많은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이 대부분 저축성 상품이라 사망보험금은 고작 500만원 이었다. 당시 둘째 딸인 차수현 FP는 중학생으로 어렸고 아이들을 위해 식당일을 하던 그는 2000년 지인의 권유로 FP에 입문했다.
신 매니저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에 몰두했다.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도 매일 출근해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처리하고 다시 입원했을 정도다. 진심으로 고객을 대한 결과 신 매니저는 현재 매월 7건 이상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간 수입 보험료만 약 15억원으로 한화생명 2만3000여 FP 중 상위 3%에 해당하는 ACE 클럽 회원을 2008년 달성했고, 2010년 이후에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연도상에서도 2010년 이후 연속 5회 수상하고 있다.
신 매니저는 둘째 딸인 차수현 FP와 2008년 10월부터 함께 근무하고 있다. 차 매니저는 자산관리 전문자격증인 AFPK자격증을 취득하고 신 매니저를 도와 신인 FP관리 또한 돕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연간 수입보험료가 5억원을 넘길 정도다.
엄마는 딸에게 엄격한 선배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딸은 엄마에게 믿음직한 후배이자 밝은 미래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박경린 기자 pgr@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