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온라인 쇼핑 성향이 두드러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스타카드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을 할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은 한국(85%), 중국(84%), 일본(75%)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도 한국 중국 일본 소비자들이 최근 몇 개월 동안(2010년 6~9월)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상품들을 구매했다. 한국과 일본 소비자들의 지난해 평균 구매품목은 각각 5.9개와 5.1개로 2009년부터 꾸준했으며, 중국은 평균 5.6개로 전년(5.1개)보다 늘었다.
지난해 마스타카드 온라인 쇼핑지수에서 한국은 63점으로 1위로 차지했고 이어 일본(57점), 뉴질랜드(54점), 호주(52점), 타이완(51점) 순이다. 신흥시장 중에서는 U.A.E.가 47점으로 6위, 말레이시아(44점), 싱가포르(40점), 중국(38점)이 그 뒤를 이었다.
태국(34)과 인도(32)가 비슷한 수준으로 홍콩(29)보다 높았고, 인도네시아(17점), 필리핀(12점), 남아공(8점)이 가장 낮았다.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APMEA) 지역 내 신흥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스타카드가 최근 실시한 온라인 쇼핑조사에 따르면 APMEA 지역 내 신흥시장과 성숙한 시장 간 소비자들의 이벤트 티켓, 온라인 게임, 음악 다운로드, 도서 구매, 여행(항공사 웹사이트) 등 온라인 쇼핑 사이트 이용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APMEA 지역 내 15개 시장(한국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U.A.E.) 소비자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코리아 최동천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의 더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제품 구매를 위해 온라인을 접속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런 흐름은 소비자들이 어디서, 어떻게 구매 할 것인지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성훈 기자 top@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