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김수식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12일, 베이징에서 중국공상은행과 양기관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예탁원은 구슈 중국공상은행 부회장과 양 기관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MOU 주 내용은 서울에 형성중인 위안화 표시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위안화표시 증권관련 신상품 개발관련 공동 조사연구 및 양 기관 직원들 간 상호 교류와 교육 등 한국 위안화 역외허브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노력 수행 등이다.
중국공상은행은 예탁원과 협력해 우리나라에서 외국기관으로는 최초로 위안화표시 채권을 발행(1.8억위안, 표면금리 3.7%, 2년 만기)한 바 있다.
예탁원은 국내 채권 발행·유통시장에서의 등록발행 및 예탁결제기능을 위안화 표시채권에도 적용함으로써 위안화표시 채권시장의 형성 및 발전에 핵심역할을 수행중이다.
한편 예탁원은 중국은행(7월), 교통은행(10월)에 이어 중국공상은행(12월)과도 한국 위안화 역외허브시장 발전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전세계 11개 국가의 위안화 역외허브 중 10개 국가를 담당하는 3개 중국계 은행들과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12일 오후 베이징에서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주관한 중국자본시장 특별 세미나에 참석해 ‘위안화상품 업무확대 및 한국 FTA 금융부문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세미나는 RQFII, 후강퉁, 위안화 증권발행 등 위안화 금융상품 업무 확대에 따른 예탁결제원의 금융투자회사 지원방향 모색과 한·중 FTA 체결에 따른 금융서비스 부문 후속협상과제 점검, 그리고 국내 금융투자업권의 중국자본시장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지원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김수식 기자 mynamess@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