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은행장, ‘中企 챙기기’ 직접 나서

(금융경제신문 최정민 기자)NH농협은행의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농협은행은 기술력이 우수하고 사업전망이 양호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형 금융 활성화에 더욱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김주하 은행장은 지난 4월과 7월에 전국의 거래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중소기업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농협은행은 지난 13일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말까지 중소기업여신을 12조원 순증해 66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농협은행은 지난달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대출상품 2종을 출시했다.
‘NH기술평가우수기업대출’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요자금한도 산출범위 이내에서 대출(신용 및 담보)을 지원하고, ‘NH기술우수기업 이차보전대출’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신용평가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요자금한도 산출범위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신용대출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력 수준에 따라 연 1~3%포인트 수준의 이자를 보전해준다. 또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자금 및 자체자금(기술형 창업대출, 채움R&D 기업대출)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고, 중기청 등록 자산운용사와의 협력으로 벤처투자펀드도 운용을 확대키로 했다.
성장기업의 경우 이노ㆍ메인비즈 협회 소속 기업 등 우수기술업체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해 2017년까지 6000개 업체에 2조200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청 추천 수출 유망 기업에 대해서는 2017년 말까지 350개 업체에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형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외에 취업지원 및 인력난 완화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이노비즈협회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가 선정한 우량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학교장 추천을 받은 마이스터고 졸업 및 중소기업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농협은행에서 ‘취업지원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김주하 행장은 “최근 국내외 경기상황으로 인한 자금난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상 자금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과거 담보위주 대출 보다는 신용대출, 기술력을 평가하여 대출을 지원하는 기술형 금융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민 기자 cjm@fetin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