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의정활동,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 펼칠 것”
“현장형 의정활동,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 펼칠 것”
  • 최정민 기자
  • 승인 2014.10.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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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처리의 달인 등으로 불리며 구민을 위한 의정으로 유명한 김명조 구로구의회 의장. 구민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의원 뱃지를 달지 않고 생활하는 등 구민들과의 '소통'에 대해 늘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창간 17주년 특집 인터뷰/김명조 구로구의회 의장

“구민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상황이 어렵거나, 저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1안, 2안, 3안 등의 방법을 고민하면 되는 것입니다.”
7월 구로구의회 의장에 당선된 김명조 의장의 말이다. 그는 구로구의회 첫 여성의장으로 다른 누구보다 구민을 위해 현장을 자주 찾기로 소문이 났다. 주민의 편에서 현장 의정을 실현하고 있는 김명조 의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구로구에서 김 의장을 일컫는 말은 다양했다. ‘민원처리의 달인’, ‘구로의 맏며느리’, ‘뚝심과 열정의 여장부’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김 의장은 “나는 구로구에서만 벌써 30여 년을 지냈다. 그리고 당연하다 믿고 해왔던 일들이 지금의 나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던 것 같다”면서 “나를 일컫는 다양한 말들이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나로 하여금 실천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독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그는 학교운영위원장, 무료급식소 봉사, 장애인을 위한 봉사 등에 자신의 열정을 쏟고 있다.

진정성 있는 ‘소통’ 이뤄내

3선 의원이지만 김 의장은 의원 뱃지를 달지 않고 생활한다. 뱃지의 무게는 그만큼 주민들과의 거리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나는 집무실에 있는 시간 보다 현장에 나가 구민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한 사람이다. 현장에서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며 “어느 순간부터 의원 뱃지가 주민들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를 믿어 주는 구민들에게 굳이 거리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구민과의 소통을 통해 의정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그는 “요즘 소통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는데, 진정한 소통을 위해선 일단 상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들어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그 안에서 함께 울고 웃어야 한다”며 소통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말했다.

또 그는 “구로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소홀함 없이 귀담아 듣고 구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하는 의회 변모 꾀해

무엇보다 현장을 즐길 줄 아는 의장으로 행복한 구로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는 그는 앞으로 구의회의 위상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43만 구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차분히 구정을 살피고 분석해 대안을 만드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 의장은 “구민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의원의 수가 많고 적음으로 일방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기 보다 소수의 의견도 주민들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며 대화와 소통을 우선시 하는 상생의 구의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조 의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사항으로 재난특별대책위원회 상시 설치 운영을 꼽았다. 재난은 불시에 오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구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게 그의 말이다. 또 직원들이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서 소신껏 구민을 위한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방안 마련, 의원들의 투명한 업무 진행 등에 무게를 두고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집행부ㆍ구의회 ‘협력’ 시너지

현 집행부와 구의회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화합해야 구로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김 의장의 지론이다. 갈등과 대립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이라는 그는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다. 많은 고민 속에서 나온 결론은 의외로 쉬웠다. 구민만을 위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라며 “견제와 협력, 소통과 화합이라는 원리 하에서 집행부와 구의회가 구민복리증진을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견제와 비판도 서슴치 않겠다는 그는 “집행부에 대해 비판과 감시 그리고 구정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과 대안을 제시하며, 구로구라는 큰 틀의 중심에서 항상 구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구민의 의견을 반영해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할 부분은 서로 협력할 것”이라며 “부당하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견제와 날카로운 비판으로 구민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로의 역할은 다르지만 구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는 목표가 같으니 화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 아직 풀어낼 과제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김 의장은 “산적해 있는 구로구의 주민 숙원사업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씩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 낼 것”이라며 “구민의 일꾼으로서 작은 소리도 소홀함 없이 귀담아 듣고 구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민의 복지증진과 구로구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의원들의 화합이다. 구민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의원들의 화합을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겠다”며 “구로의 맏며느리로서 항상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테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호평 받고 있는 김명조 구로구의회 의장(왼쪽)이 본지 최윤식 발행인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정민 기자  cjm@fetin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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