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협협의회, '경쟁력 강화' 주제 호주서 개막
세계신협협의회, '경쟁력 강화' 주제 호주서 개막
  • 박경린 기자
  • 승인 2014.07.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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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브랜치 세계신협협의회 사무총장이 세계신협협의회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박경린 기자)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총회가 지난 26일(현지시각)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막됐다.

‘21세기 신협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45개국 1845명이 참석했다. 31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기조강연을 비롯해, '21세기의 신협,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토론과 신협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20~30대 조합원 유입을 통한 성장전략, 신협의 지불결제 시스템, 조합원 서비스 성공전략, 국제 신협 경영 트렌드, 관련 법규 및 제도 등 20여 개의 소주제별 포럼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대표단이 참석하고 있으며, 30일에는 한국신협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문 회장이 강연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신협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신협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탄탄한 건전성을 유지, 건실한 금융기관으로 떠올랐다.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험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상업은행과 달리 신협은 조합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보수적으로 운용해온 덕분이다.

신협은 또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금융소외계층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같은 점이 부각되면서 2008년 전세계적으로 파급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 당시 ‘대형은행 계좌를 폐쇄하고 신협으로 옮기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계신협협의회에 속한 신협 수는 총 101국 5만5952개로 이들 신협에 가입한 조합원은 2억20만 명, 총자산은 1조6939억달러에 달한다.(2012년 12월말 기준 한화 약 1758조7753억원)

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 세계신협협의회(WOCCU) 사무총장은 28일 개막연설에서 “신협은 조합원과 신협의 상호 충성도, 즉 서로에 대한 충성도가 신협성공의 필수적인 요소”라며 “현재 신협은 중요한 기회를 앞두고 있다. 마케팅 혁신, 모바일 서비스 강화 등 변화된 환경에 맞춰 젊고 참신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대형은행의 문제점을 전세계가 경험했는데 이는 신협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며 “이러한 기회를 계기로 젊은층들의 유입에 발맞추어 새로운 신협만의 특별함을 강조해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린 기자  pg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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