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헤지펀드보다 PEF 선호 나타내
(금융경제신문 김수식 기자)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자산으로 헤지펀드보다 PEF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14일과 21일 개최한 ‘2014 해외대체투자세미나’에서 국내 주요 32개사의 기관투자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헤지펀드에 비해 유동성은 낮지만 안정적이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PEF를 대체투자자산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PEF의 유형은 ‘인프라PEF’와 기존 PEF의 지분을 중간 매수하는 ‘세컨더리(Secondary) PEF’가 26%와 19%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PEF’와 ‘해외헤지펀드’가 각각 16%, 기업 경영권 인수 후 가치를 높여 재 매각하는 ‘바이아웃(Buy-out)ㆍ벤처캐피탈 PEF’가 13%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바이아웃ㆍ벤처캐피탈 PEF’와 ‘세컨더리 PEF’ 전략에서는 유럽에 대한 선호도가 41%로 높았다. 뒤를 이어 전통적인 선호지역인 북미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33%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유럽과 북미지역의 전반적인 자산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맞물려 대체투자도 선진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헤지펀드 투자시에 기관투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평가항목은 ‘과거 성과’ 24%, ‘운용팀 경력’ 20%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응답자의 91%가 PEF와 헤지펀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해,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관 및 법인들도 성과가 검증되고 안정적인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수식 기자 mynamess@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