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김수식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CIMB(Commerce International Merchant Bank)계열의 CIMB태국(은행, 운용사)과 펀드설정과 판매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월부터 한국 주식형 펀드를 태국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설정되는 펀드는 미래에셋의 역외펀드(SICAV)인 미래에셋코리아주식펀드에 CIMB운용사(태국)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CPAM Korea Equity Strategic FUND)를 설정하고, CIMB은행(태국)에서 판매를 책임지는 구조로 운영된다.
미래에셋코리아주식펀드는 2008년 9월 설정 이후 62.2%의 성과를 기록 KOSPI 대비 13.5%pt의 초과성과를 기록하고 있다.(27일 기준)
태국의 뮤추얼펀드 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2000년 8조 수준에서 15년 만에 12배가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투자 펀드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22% 수준에 달해, 태국 시장에 최초로 설정되는 한국주식형 펀드에 대한 수요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SICAV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디스커버리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했으며, 현재 글로벌펀드, 이머징마켓펀드, 코리아펀드 등 13개의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SICAV펀드를 유럽 및 아시아 11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또 미국, 인도, 브라질 등 9개 국가에서 SICAV 이외의 역외펀드 및 ETF를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설정 펀드 수는 155개로 약 7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김미섭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인 CIMB와 금융 파트너가 된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에셋은 전 세계 다양한 자산을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IMB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을 포함한 17개국에서 약 12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거대 금융그룹이다.
김수식 기자 mynamess@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