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우리자산운용 인수 확정...종합금융그룹 도약
키움증권, 우리자산운용 인수 확정...종합금융그룹 도약
  • 김수식 기자
  • 승인 2014.02.2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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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금융 상품 제공 및 해외시장 개척 발판 될 것
저축은행 가격 높고 우리금융과 농협금융 입장차 커

(금융경제신문 김수식 기자)키움증권이 20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24일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우리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된 이후 약 2달여 간 실사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지분 100%를 755억 원에 인수하게 됐으며, 계약 체결은 다음 주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계기로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등 키움 금융계열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수탁고 22조원, 업계 9위권 자산운용사로 채권 및 ETF에 장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국내 최초로 ETF 상품을 개발할 만큼 상품 기획능력 및 운용 노하우 등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한 키움증권 또한 차별화 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9년째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키움만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 도전정신 등 키움 DNA를 바탕으로 우리자산운용 또한 이른 시일 내에 TOP 5 운용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키움증권의 플랫폼 및 두터운 고객 기반과 우리자산운용의 상품 개발, 브랜드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이 결합함으로써 금융상품 영업 활성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향후 선진금융 상품 제공 및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이 자산운용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0년 12월 키움자산운용을 지분 100% 자회사로 설립, 키움자산운용은 신생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된 상품과 높은 수익률로 강소 운용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우리자산운용에 이어 KB금융그룹과 매각 협상 중인 우리파이낸셜도 곧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우리금융의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에 포함된 우투증권·생명보험·저축은행과 우리F&I, 경남·광주은행 등 6개사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경우 애초 쟁점이 됐던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가격이, 경남·광주은행 매각은 세금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F&I도 가격 조율을 놓고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투증권 패키지는 농협금융지주, 우리F&I는 대신증권, 경남은행은 BS금융지주,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가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다.

 

김수식 기자  mynamess@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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