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3%대 경제성장률 가능
‘내수 회복’ 3%대 경제성장률 가능
  • 김수식 기자
  • 승인 2014.01.0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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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국내경기 전망/LIG투자증권 손준범 연구원

 
(금융경제신문 김수식 기자)2014년 국내경기는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가 회복되며 3% 중후반 수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1%p 개선되는 수치다.

선진국 경기와 세계교역량 회복으로 수출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내수도 완만하지만 전년대비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소비 증가세 확대는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국내총소득 증가, 취업자 증가 및 명목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 소득여건 개선 등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계부채 부담지속과 한계 자영업자 증가 등에 따라 GDP 성장률은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년대비 5% 후반 증가해 2년간의 장기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외경제여건 개선 및 수출증가 등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ㆍ유럽 회복에 따른 글로벌경제 턴어라운드는 한국의 견조한 대외여건 전망의 배경이 될 것이다. 전년도 하반기부터 미국경기 회복과 유럽경기 바닥론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고, 중국경기도 견조한 흐름을 시현 중이다.

유동성공급, 경기회복 유효

최근 들어 회복추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2014년을 본다면 여전히 유동성공급→금융장세→실물경기회복 cycle 진입 분위기가 유효한 국면이다. 또 최근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56.4를 기록해 연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상승, 유럽 제조업 PMI 역시 상승추세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도 미국과 유럽의 회복추세를 암시했다. 전년도 하락세를 지속하던 중국 선행지수도 소폭 반등했다.

2014년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 감안시 은행주는 아웃퍼폼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QE3 축소 전후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던 경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분기별로는 QE3 축소 이전 차익실현ㆍ이후 매수전략을 추천한다.

FRB는 12월 QE를 월 100억달러 축소했다. 시장에선 축소규모 안도감 및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된다. 또 내년 축소규모 확대시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2014년 중 QE3 축소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이에 인도 등 ASEAN의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이 있다. 2013년 5월 QE3 축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ASEAN 등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일어났다.(주가 급락, 통화가치 급락, 금리 급등)

QE 시행으로 대규모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된 점, 신흥국ㆍ선진국 간 성장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014년 QE3 축소시 신흥국 해외자본 유출 및 금융시장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ㆍ인도네시아·터키 등에 영향이 클것으로 보인다.

QE 축소 은행주 약세 예상

경험적으로 QE 축소시기에 국내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유동성공급 축소 및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이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시현했다.

QE3 축소의 경우에도 당분간 은행주 약세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 경기 회복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외환보유액, 은행 건전성지표 등을 감안시 ASEAN과 차별화를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시 다시 찾아온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2014년 은행업 당기순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 6조7000억원 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다(ROE 7.4%). NIM 급락추세 진정 및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7.2% 증가하고, 유가증권 감액손 등 비용감소에 따라 비이자이익도 5.0% 증가할 전망이다.

대손비용은 한계기업 구조조정 가능성 등에 따라 0.3%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원화대출은 +5.0%/NIM은 +3bp/대손비용률은 71bp(y-y -4bp)으로 가정된다. 국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기조상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감안한 수치다.

정부는 민생안정을 위한 가계 취약계층 지원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출성장이 유지되는 반면, 대출금리는 큰 폭의 인상이쉽지 않아 NIM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식 기자  mynamess@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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