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닐슨이 서울 및 4대 광역시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7%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가 침체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상황이 침체된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41%가 ‘물가상승’을 지목했고, 이어서 ‘빈부격차’(21.4%)와 ‘고용불안’(13.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내 경제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에 있어서도 46%가 ‘물가안정’을 꼽았으며 이어서 ‘고용창출’(17.8%)과 ‘빈부격차’(13.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닐슨코리아가 한국의 경제상황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누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지를 물은 결과, 10명 중 8명 이상(84.1%)이 ‘중앙정부’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는 ‘대기업’(42%), ‘국회의원’(35%) 순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
이에 대해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지난 3월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 51개국 중 46위를 기록해 자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의 경제 불안감을 빠른 시일 안에 되돌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서민들의 경기체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가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한웅 기자 hwcho@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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