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과 시니어파트너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니어 트레이딩 학교'가 지난 14일 교보증권 본사 19층 비전홀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첫 강의를 시작한 '인문학이 숨쉬는 시니어 트레이딩 학교'는 증권 투자를 위해 필요한 투자 시황과 투자지식, 시니어들에게 활용 가능한 금융상품, 상황벌 투자 상품 선별법, 자산운용사에서 본 시니어의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과 두뇌 계발을 위한 프랑스에서 도입한 '두뇌훈련 게임', 역사해설가 일조 이효일 선생이 '역사강좌'와 김용덕 시니어 리더의 '사진에 대한 이해' 와 같은 인문학 강좌 그리고 오연상 박사의 '당뇨와 생활습관' 같은 시니어들의 건강 강좌가 교차로 진행된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이에 따른 투자자의 연령도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눈높이에 맞춘 투자 교육 프로그램이 없고, 시급하게 실적과 연결되는 고객유치에만 몰두하던 마케팅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4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인문학이 숨쉬는 시니어 트레이딩 학교'는 미국에서 시작된 투자클럽의 형태를 도입해, '학교'를 마치면 교보증권의 각 지점과 연계한 투자 클럽이 형성되어 일과성 교육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 관계가 유지되는 연계 프로그램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설적인 마젤란 펀드의 운용역인 피터 린치도 시골 아낙네들의 투자클럽인 '비어즈타운 레이디스 클럽'을 칭찬하고 존경하는 뜻을 표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물 경제할동 경험이 많은 시니어들의 지혜와 증권 전문가들의 빠른 시장 감각을 결합하여 지금까지의 투자 관행을 넘어서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번 '시니어 트레이딩 학교'에서 눈높이 교육을 통한 시니어들의 경제 감각을 현실 경제을 익히는 과정으로 교육과정을 거치고 나면 '투자 클럽'을 통해서 보다 실질적으로 투자 경험을 투자자들이 나눌 수 있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클럽 참여자들이 서로 돕고, 개인지식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으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서 투자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가까운 일본의 경우, 최다 증권계좌 보유 연령이 60대로 훌쩍 올라간 것을 보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시니어에 대한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으로 보여진다.
이에 교보증권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먼저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기업인 시니어파트너즈가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문학이 숨쉬는 시니어트레이딩학교'를 개강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시니어파트너즈는 시니어에 대한 인식과 활동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최근 '대한민국 시니어 리포트' 책자를 발간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 회사가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포털사이트인 '유어스테이지'에 본 학교의 온라인 클럽(club.yourstage.com/kyobotrading)을 운영하며 교육과정 수료 전후에 필요한 정보 교류와, 교보증권을 통한 자산관리 전문가 1:1 상담, 주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지원 등을 통해 지속형 투자 학교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교보증권의 박창주 리테일 본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자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고,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시니어들을 위한 투자교육은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일이 오늘에야 실현된 것으로, 꾸준히 운영하면서 시니어 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학교로 이끌어가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공동 주최사인 시니어파트너즈의 박은경 대표이사도 "투자라는 용어가 금기시된 풍조로 인해서 홀로 투자하며 속앓이 하는 많은 시니어 투자자들에게 서로의 지식을 확인하고 눈높이에 맞는 투자 정보를 배울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시니어들에게 좋은 기회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입학과 개강에 이어 다음 강의는 오는 21일 교보증권 19층 비전홀에서 계속되며, 28일 1기 수료식이 진행된다.
수료 이후에는 4개의 교보증권 점포에서 오프라인 투자클럽을 통해서 '시니어 트레이딩 학교'가 계속 이어진다.
'인문학이 숨쉬는 시니어트레이딩 학교'는 매월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 개최되며, 접수는 유어스테이지 클럽(club.yourstage.com/kyobotrading), 참가자격은 45세 이상이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