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 필요성"
"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 필요성"
  • 김수식 기자
  • 승인 2013.10.2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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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김병덕 연구위원, '거대기금 국내 안주' 부작용 우려

(금융경제신문 김수식 기자)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 필요성 및 투자전략’에 다르면, 향후 국민 연금은 국내 금융시장 및 경제규모 대비 상대적 거대기금의 문제점에 봉착하며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못속의 고래’ 또는 ‘골목안의 불도저’ 등으로 비유된다는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시장(코스닥 포함) 점유율(시가총액 기준)은 5.8%로 동 비율은 2013년 이후에는 10%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투자자를 외국인, 기관, 개인 등으로 구분해 집계하는 바,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의 주식투자 포토폴리오 및 투자금액 등을 일별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 실질적인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포토폴리오 노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이 ‘가격 수용자’가 아닌 ‘가격 설정자’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선행매매, 추종매매, 머니게임 등의 다양한 시장교란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적립금이 축소되는 시기에 국민연금이 주식을 매각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붕괴 가설’”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2043년에 국민 연금 적립금 규모가 2561조원의 정점을 직은 후 약 15년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적립금이 소진되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동 기간에 수백조원 이상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때문에 김 연구원은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투자선의 효율선 개선, 국내 시장영향력의 감소, 기금의 구매력 및 지급능력 변동 헤지 등의 다양한 장점을 들며 필요성을 제기했다. 더불어 그는 이를 위해 ‘신흥국 투자확대’, ‘다양한 대체투자 개발’, ‘외환시장 영향 모니터링’, ‘위험관리 강화’, ‘전문성 확보’ 등이 전략적 관점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수식 기자  mynamess@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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