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
12월, 증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조승룡 기자
  • 승인 2010.12.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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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주식투자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SK증권 최성락 Strategist와 김도균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며 “11월 조정기를 거친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들은 또 12월 코스피 예상치로 1880~2050p를 제시했다. 유럽의 재정불안은 장기적 과제이나 12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의 연평도 폭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추세적 변수가 아니라는 것.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되는 반면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또 “북한이 원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무력 도발을 통해 미국의 체제 세습 인정과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며 다른 이해당사자 모두 확전을 바라지 않고 있어 최악의 사태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이다.

12월의 주가 상승의 동력은 여전히 외국인·달러투자자들이 원/달러 환율에서 더 먹을 것이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원화는 다른 이머징 통화와 동반해서 상승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다.따라서 원화는 외국인 입장에서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SK증권은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12월엔 EPS(주당순이익) 성장보다는 PER(주가수익배율) 상승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 12월 전략으로는, 기존 상승 종목군의 슬림화 현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중소형주보다 업종대표 대형주가 낫다는 조언이다.

이익성장 둔화+주가 상승 패턴에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종목 슬림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장세를 주도했던 종목들 중에서 주가 고점 이전에 먼저 이탈하는 종목이 나온다는 의미다. SK증권은 12월엔 중국 긴축 압력이 높아지는 반면 미국의 소비는 예상보다 좋을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관련주보다 IT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양적 완화로 미국과 중국의 상대적 매력이 역전될 것으로 보여 원자재 관련주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월 섹터전략으로는 내년 이익성장 기대가 올해 주가에 미처 반영되지 못한 업종과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락하는 업종에서 유망종목을 찾아야 하는 것이고, 이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업종으로 IT, 은행, 운송을 제시했다.

한편 기존 주도업종인 자동차 조선 등은 향후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승룡 기자  chosyng@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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