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최근 하나SK카드의 발행 예정인 제20회 외 무보증회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결정 배경에 대해 △은행계열 신용카드사로서 보유하고 있는 영업적·재무적 안정성 △중소형 카드사로서 영업 지위 및 이익창출 기반 다소 미흡 △업계 상위권의 여신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보유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간의 전략적 제휴관계에 따른 경쟁지위 제고 기대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SK카드는 하나은행 카드사업부문이 2009년 11월 분사돼 설립된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전업계 카드회사다.
분할설립 당시 하나금융 100% 자회사로 출범했으나, 금융과 통신산업간 Convergence 환경 하에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SK텔레콤과 합작투자를 추진, 2010년 2월 25일 SK텔레콤의 지분참여(4,000억원, 하나금융 대 SK텔레콤 지분율 51%:49%)로 전략적 제휴로 사명을 하나SK카드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동사의 자산 규모(2010년 9월말 기준 2조7000억원) 및 시장지위(FY2010 1H 신용결제실적 기준 M/S:3.0%)를 감안할 때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위한 영업 기반 확보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나금융 및 SK텔레콤의 다양한 모집채널을 활용한 고객기반 확대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BC 기반에 의존한 영업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신평은 “하나금융과 SK텔레콤 간 제휴를 통한 회원기반 확대와 주주를 통한 영업적·재무적 지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중기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국태 기자 poetki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