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ㆍ부유층ㆍ해외시장 공략 주력
은퇴ㆍ부유층ㆍ해외시장 공략 주력
  • 정상미 기자
  • 승인 2011.06.1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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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박근희 사장 기자간담회서 중장기 비전 공표

 

성장·수익 동시추구

삼성생명은 향후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 3가지를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8일 서울 태평로 2가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국내 생보 시장의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7.4% 성장해 명목 GDP 성장률 5.2%를 상회했다”면서 “IMF 예측대로 2015년까지 명목 GDP가 7% 이상 성장한다면 한국 생보시장은 그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이에 따라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추세를 고려하여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향후 공략할 시장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그리고 중장기 성장의 근간으로서의 해외시장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은퇴·부유층 시장은 은퇴연구소를 통해 고객 맞춤형 은퇴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속 채널은 보장성 보험의 주력채널로서 위상을 강화함과 동시에 비전속 채널은 연금상품 중심으로 신규 고객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유층 특화 상품 개발, 일시납 및 투자형 상품 확대, 맞춤설계형 변액연금보험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퇴직연금 시장에는 장기자산 운용 역량과 시스템, 서비스가 경쟁의 핵심요소로 예상되므로 관련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여 시장점유율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확대 계획

현재 삼성생명은 총 8개국에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이중 태국은 1997년, 중국은 2005년에 진출해 현지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생명은 중국의 경우 현재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에 설립돼 있는 분공사를 2015년에 8개로 늘려 중국에서 전국적인 영업기반을 갖춘 보험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태국은 성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신규 은행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현재 6개인 GA채널 조직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태국 외 새로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1∼2년 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신규 아시아 시장에 진입하여 성공모델을 만든 뒤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부문에서도 보험사업과 연계한 자산운용 사업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검토할 방침이다.

해외자산 투자규모도 현재 총자산 대비 9%에서 12% 수준으로 늘려가고, 투자지역도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인력에 대해서도 지역전문가 제도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현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풀을 늘려갈 예정이다.

고객·현장 중점 경영

박근희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생명 사장 부임 이후 고객과 현장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 박 사장은 부임 이후 5개월 동안 전국 지점 800여개 중 300개 정도를 일일이 방문하며 건의사항 청취, 혁신 조치 시행 등으로 현장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장 방문시 직원들의 건의로 이뤄진 혁신 조치로는 영업 전산시스템·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 간소화, 전자결재·보고 확대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제도 개선,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을 들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고 건의한 내용들이니 만큼 임직원과 FC의 반복적인 업무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고객에게도 실질적으로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장을 최우선시한 여러 조치의 영향으로 실적 또한 크게 향상됐다.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가 1월 272억원, 2월 229억원, 3월 279억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230억원과 비교할 때 20% 정도 늘어났다.

월납 외에 목돈을 일시에 가입하는 비월납 초회보험료도 크게 증가해 3월에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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