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환경 급변 주식일변도 투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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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경제
  • 승인 2011.06.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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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은행,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 결과 밝혀

HSBC은행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중 10명 중 4명 (44%)은 2분기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고, 44%는 중립으로 전환했다.

2011년 1분기에는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모두가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1분기에는 채권 및 현금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한 펀드매니저가 전무했던 반면, 2분기에는 응답자 중 13%가 이 두 자산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HSBC은행 강순주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펀드매니저들이 채권과 현금으로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44%가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고, 이 같은 사실은 주식이 계속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급성장하던 경제에 드리워진 인플레이션이라는 먹구름은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도 고민거리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야기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1분기 일본 주식과 이머징 마켓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펀드매니저는 38%와 75%였으나, 2분기에는 이 비중이 각각 56%로 나타났다.

또한, 1분기 북미 주식에 대해 펀드매니저 모두가 비중 확대 의견을 보였던 반면, 2분기에는 과반수 이상이 중립(44%)이나 비중축소 (11%) 의견을 제시했다.

대다수 응답자들은 범중화권 주식, 아시아 채권, 글로벌 이머징 마켓/고수익 채권에 대해 중립적인 의견을 보였는데 그 비율은 각각 75%(1분기 43%), 71%(1분기 0%), 75%(1분기 33%) 였다.

강순주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이어 “이머징 마켓은 전제적인 경제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 역시 향후 5년간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 주식은 앞으로도 잠재적 성장성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군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일본 복구작업에 따른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의 긴축정책과 잠재적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 변동성을 초래하겠지만, 투자자들은 최근 정부 정책으로부터의 영향이 크지 않은 소비재, IT, 기계 부문 등으로 투자를 다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BC의 분기별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는 13개의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펀드 투자금 유출입과 향후 투자 견해 및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다.

응답한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잔고는 2011년 1분기 말 총 4조3500억달러로, 전 세계 펀드 잔고 추정액3의 17.1%에 해당한다.

2011년 1분기 MMF를 제외한 모든 펀드의 잔고가 증가하면서 1분기 펀드 잔고는 약 1340억달러 증가했으며, 2010년 4분기 대비 3.18% 증가했다. MMF는 39억 달러 감소했으나, 채권형 펀드 잔고는 495억달러 증가하면서 2011년 1분기 펀드 잔고 증가세의 37% 를 차지했다.

주식형 펀드는 전체 펀드 잔고 증가세의 31%에 해당하는 415억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비록 2010년 4분기 대비 둔화되긴 했지만, 2011년 1분기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되었고, 특히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글로벌 채권 펀드와 고수익/이머징 마켓 채권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세계 경제 회복의 지속가능성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신중해짐에 따라 주식형 펀드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강순주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을 통해 자신의 투자목적 및 위험선호도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자산군의 균형을 조정하면서 위기 및 기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6년 3분기부터 자금흐름을 누적가치로 나타낸 HSBC 펀드 트랙커에 따르면, 시장이 금융위기에서 회복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잔액은 최근 몇 분기 동안 증가했으나 최근 세 분기 내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는 2010년 4분기 1151억달러의 순유출을, 2011년 1분기 말에는 1536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순유출 증가세는,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확실성과 이머징 마켓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영국 제외 유럽 주식과 이머징 마켓 주식에서 발생한 순유출에 기인한다.

2011년 1분기 범중화권 주식으로의 순유입은 88억달러로 2010년 4분기 94억달러에 비해 6% 감소했다.

2011년 1분기 이머징 마켓 주식으로의 순유입액은 2010년 4분기의 343억달러에 비해 14% 감소한 296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제외 아태지역 주식으로 95억달러가 순유입됐으며, 2010년 4분기 순유입액인 137억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북미 주식은 2010년 4분기 145억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2011년 1분기에는 128억달러가 순유출 됐다.

2011년 2분기 채권형 펀드는 계속되는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2011년 1분기에서 12% 증가한 3286억 달러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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