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생명의전화,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관하는 ‘자살예방 활성화 방안’워크숍이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자살예방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환경을 조정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워크숍을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워크숍은 총 3일에 걸쳐서 진행됐다.
첫째 날은 호주 Central Coast(Suicide Safety Network)의 Antony Smith 대표와 일본 Life Link(자살대책지원을 위한 NPO)의 Shimizu Yasuyuki 대표가 초빙돼 호주와 일본의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자살위기개입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 김연은 생명의전화종합복지관 관장은 한국 성북구의 자살예방 네트워크 사례를 소개했으며, 둘째 날은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의 세로토닌과 자살예방 특강과 자살위기자의 개입, 사례관리 등에 대해 이광자 교수(이화여대)와 박종익 한국 자살예방협회 정책기획위원장 및 생명의전화 자살유가족지원센터 실장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마지막 날은 특강과 분임토의 결과 발표를 끝으로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전국적으로 자살예방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이번 워크숍은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정기적으로 이런 만남의 자리를 가져서 선진국처럼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활발히 이루어져 자살예방에 기여하는 풀뿌리 모임이 자생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자살예방사업에 2008년부터 3년간 총 17억여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한강다리에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전화설치와 한국형 자살예방교재개발에 총 7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나영 기자 lny@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