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파나소닉 헬스케어' 16억7000만弗에 매입
KKR, '파나소닉 헬스케어' 16억7000만弗에 매입
  • 조정현 기자
  • 승인 2013.09.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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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미국계 사모펀으인 KKR은 지난 27일, 파나소닉 코퍼레이션과 파나소닉 헬스케어 공동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 계약의 체결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KR은 100% 자회사인 PHC홀딩스를 통해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지적 재산권 및 관련 자산을 포함한 지분 전체를 약 1650억엔(환율 1달러를 99엔으로 계산시 미화 16억7000만달러)에 우선 매입한 후, 파나소닉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KKR(80%), 파나소닉(20%)의 지분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공동 주주로서 KKR과 파나소닉은 앞으로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원활한 경영을 위하여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 헬스케어는 체외진단, 메디컴, 바이오메디컬의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헬스케어 회사이다. 체외진단 부문은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세계 선두권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메디컴 부문은 각종 의료기관에 병원용 수납기, 전자 의료기록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IT 장비를 공급하며, 일본 내에서 선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 부문은 이산화탄소 배양기나 초저온 냉동고 등 각종 생물의학 실험실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및 해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양 사는 파나소닉이 보유한 헬스케어 산업 전문성과 기술력, 그리고 KKR의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 투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 양 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향후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의 츠가 카즈히로 사장은 “지난번 중기사업계획 발표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파나소닉은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발전을 위해 변화의 발걸음을 함께 내디딜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물색해 왔다. 오랜 노력 끝에, 오늘 이 자리에서 KKR이라는 좋은 파트너와 함께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공동 인수에 합의하게 된 것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KKR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에 오랜 기간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무엇보다도 파나소닉 헬스케어가 앞으로 더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 전문성과 자본력, 그리고 경영노하우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본다. 이번 협력을 통해 파나소닉은 계속해서 우리의 가족으로 남아있게 된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KKR과 함께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또한 파나소닉이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협력을 통해 KKR의 글로벌 운영 및 사업 경영 전문성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KKR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인 헨리 크래비스는 이번 합의에 대해 “파나소닉 헬스케어는 세계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노련한 경영진과 직원들, 지분 파트너인 파나소닉, 그리고 KKR은 앞으로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장기적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됐다. 일본은 KKR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며, 일본에 진출해 있는 KKR의 팀원들은 KKR이 보유한 세계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해 이번 파트너십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야마네 켄지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자사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KKR이 파나소닉의 새로운 파트너로서 파나소닉 헬스케어를 인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파나소닉은 앞으로 KKR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파나소닉 헬스케어의 판매채널을 해외에 있는 주요 의료시설들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에 중요한 주주로 참여하게 된 파나소닉의 지속적인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인수 합의는 관계 당국의 승인 및 기타 통상적인 M&A 거래 완료 조건이 충족되면 최종 완료되며, 완료 시점은 약 2014년 3월말경으로 예상된다.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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