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조한웅 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립특수교육원, CJ E&M 넷마블, 한국복지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9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 앞서 지난 21일 장애학생을 위한 e스포츠 멘토링 나눔데이를 가졌다.
‘앰비션’ 강찬용 선수를 비롯해 ‘캡틴잭’ 강형우, ‘플레임’ 이호종, ‘헬리오스’ 신동진, ‘뮤즈’ 김범석 선수 등 총 5명의 선수가 이날 행사에 참가해 장애학생들에게 직접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하고 일일 멘토가 됐다.
멘토들은 학생들에게 프로게이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올바른 게임 이용방법, 게임 플레이 팁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에는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서머 2013’ 준결승전에도 동행해 장애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플레임’ 이호종 선수는 “신체가 불편해도 게임 세상에서 즐겁게 도전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멘토링을 통해 결과보다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정한 e스포츠 정신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게임을 통해 승리에 도전하는 기쁨을 맛보고 때로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면서 학생들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잊게된다”며 “e스포츠가 장애인들의 여가문화를 다양화하고 자존감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진흥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J E&M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는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멘토가 되어준 CJ엔투스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며 “게임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문화생활 콘텐츠가 되고 나아가 아이들이 꿈꾸고 도전하고픈 미래 산업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e스포츠 세상에서 장애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7개 시·도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 약 300명이 참가해 마구마구, 차구차구 등 총 7개 종목에서 최고의 우승자를 가려내는 대회이다.
오는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http://click.knis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한웅 기자 hwcho@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