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6개사의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경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의 후순위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안정적)에서 ‘BB-’(안정적)로 하향 평가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같은 신용등급 결정 배경으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실 PF 여신의 매각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저하세 지속 △부실채권 처리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악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된 PF 여신의 사후정산 조건에 따른 저축은행의 매각채권 위험 부담 △부실위험을 커버할 수 있는 자본확충 능력 미약 △부동산 관련 여신을 대체할 수익 기반 확보의 필요성 증대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해 10월 14일 실시한 ‘Moody’s-한국신용평가 Joint Conference 2010’에서 저축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t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의 부동산 관련 여신이 대출자산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의 회복 지연으로 인해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으며,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부실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었다.
따라서 이번 6개 저축은행의 등급 조정은 기존 에 발표한 위험요인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신평은 “부동산 PF 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여신이 급속히 증가하고 부동산 관련 업종 여신이 대출자산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자산건전성지표 및 자본완충 능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해당 6개 저축은행의 신용도의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국태 기자 poetki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