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정상미 기자)KDB산업은행이 16일 모스크바 사무소를 개소하며 러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WTO 가입으로 시장 개방 확대, 공정성 및 투명성 개선 기대가 높아 한국기업 등 외국인 투자 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며 향후 금융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업은행은 모스크바 사무소 개소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과 동시에 기존의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과 연계해 독립국가연합 진출 거점도 확보했다.
KDB산은금융그룹 홍기택 회장은 “모스크바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산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장래성 있는 해외진출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시장의로의 금융한류 확산을 통한 창조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기택 회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G20 개발금융기관장회의(D20 Club Roundtable)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이번 회의가 프로젝트 파이낸스, 기술금융 및 벤처투자, IB업무 및 기업금융,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자금 지원과 같은 산업은행의 강점 분야에서 각국 개발금융기관과 공동참여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G20 의장국인 러시아의 대외경제개발은행이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15개 국가의 개발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해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개발금융기관의 역할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독립국가연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구소련 해체 후 연방을 구성하였던 10개 공화국(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탄)이 형성하고 있는 국가연합체.
정상미 기자 te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