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 요금 인상을 추진하며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직장인이 대중교통비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2509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 인상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무려 94.8%가 ‘반대한다’라고 응답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가 4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운영 적자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맡기는 거라서(20.4%)' , ‘현재 요금이 적당한 것 같아서(15%)', ‘다른 물가 인상의 기폭제가 돼서(12%)', ‘공공성 및 공익성이 상실돼서(5.6%)' 등의 순이었다.
전년대비 교통비 지출은 ‘증가했다’는 응답자가 50.1%였으며, 한달 평균 지출 비용은 1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교통비 지출로 인한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8.2%가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해, ‘부담되지 않는다’(13.2%)는 응답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출퇴근 교통 수단으로는 ‘버스(53.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지하철’이 4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가용(37.5%)', ‘도보(10.8%)', ‘택시(7.1%)' 등의 순으로,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이용이 편리해서(39.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다른 교통 수단이 없어서(39.3%)', ‘시간이 절약돼서(30.9%)', ‘비용 부담이 적어서(2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