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 세종 '회례연' 경복궁서 무료 공연
국악원, 세종 '회례연' 경복궁서 무료 공연
  • 조한웅 기자
  • 승인 2011.05.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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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은 세종의 정치적 이상과 꿈을 실현해 내는 첫 발걸음이었던 1433년의 '회례연'을 재창작한 대표브랜드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를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경복궁 근정전에서 오후 4시에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펼친다.

경복궁은 사적 제117호로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궁이다. 이 중 근정전은 국보 제 223호로 조하(경축일에 신하들이 조정에 나아가 임금에게 하례하던 의식)를 거행하고 외국사신을 맞이하는 국가의 중대한 의식이 거행되던 곳이다.

1433년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었던 '회례연'을 60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011년 경복궁 근정전에서 재현하며, 그 당시의 환희와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세종 15년(1433) 당시의 ‘회례연’은 악사 240여명과 무용수 160여명 등 총 400여명이 출연한 장대한 규모의 행사였다.

세종은 예악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오례(五禮)의 정비와 더불어 기존의 음악과 무용을 정비하고 편종, 편경 등의 악기를 새롭게 제작했다.

아악보와 속악보 등의 악보를 만들어 전무후무한 대작인 회례악을 만들어냈다.

1433년의 회례연은 예(禮)로써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고, 악(樂)으로써 백성을 화합해, 예악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유교적 이상 정치를 꿈꾸었던 세종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회례연이란 신하가 군주에게 하례를 드리고, 군주가 신하를 위해 잔치를 베풀어 그들의 국정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하며, 군신간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국가의식이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종실록,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등의 예서, 악서 등에 기록된 세종조 회례연을 토대로 당시 모습을 복원한다.

300여명의 악사(150여명)와 무용수(150여명)가 출연해 당시의 모습을 복원하며 60여 분간 15세기의 품격 높은 궁중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의 경복궁 현장 공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공연을 위한 현대적 설치물을 최소화하고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정해진 동선을 따라 근정전을 이동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다.

관람객들에게 15세기 경복궁으로 돌아가 시간을 초월해 웅장한 회례연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우천 시 공연은 취소된다.

조한웅 기자  hwcho@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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