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독립' 카드시장 주목
'우리카드 독립' 카드시장 주목
  • 옥정수 기자
  • 승인 2013.04.0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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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중심 '파급력' 클듯…체크 1위 KB카드와 '결전' 예고

(금융경제신문 옥정수 기자)우리카드가 공식출범함에 따라 카드시장의 판도변화가 시작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체크카드 시장이 매년 급성장함에 따라 금융지주계열 카드사들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카드는 체크카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체크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국민카드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드대란 직후인 2004년 3월 31일 우리은행으로 통합한지 9년 만에 우리카드가 지난주 다시 독립했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본금 8463억원, 자기자본 1조500억원으로 설립됐다. 이로써 국내 전업계 카드사는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하나SK, 비씨카드에 이어 8개로 늘어났다.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은 취임식에서 출범과 함께 선보인 듀엣 플래티늄 카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평균 34%대의 성장을 지속하는 체크카드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체크카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카드는 계열사인 우리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을 3년 내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고객을 우리카드로 유치하도록 연계 영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취임식에서 "2008년 이후 연평균 34%씩 성장하고 있는 체크카드 시장에서 금융그룹 카드사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우리카드가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카드 부문 시장지위 회복을 위해 법인영업 조직을 영업형 체계로 전환하고 은행거래 업체를 중심으로 한 신규 유치 강화와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출범함에 따라 체크카드 시장점유율 1위인 KB국민카드가 신경을 쓰고 있는 눈치다. 은행계 카드사가 체크카드 시장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미 KB국민카드가 분사 후에 은행계 카드의 장점을 살려 체크카드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강조하는 광고가 그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공공연히 체크카드 시장에서 KB국민카드를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면서 “이에 국민카드에서 상품광고가 아닌 하이브리드를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인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카드가 분사함에 따라 NH농협카드의 분사도 시간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2009년 하나SK카드 분사, 2011년 KB국민카드 분사, 2013년 우리카드 분사로 은행계 카드가 2년 단위로 분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 카드사업 부문의 시장점유율은 8.6%로 전업계 카드사인 롯데카드(8%), 우리은행 카드사업부(7%)보다 우위다. 체크카드 누적 발급수는 1540만장으로 체크카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국민카드(1873만장) 다음이다.

옥정수 기자  js0355@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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