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일부 우선주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건전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이들 우선주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됨이 정상이나, SG충남방적(우)가 동 주식 보통주 가격 대비 최고 5066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간 50% 이상 주가가 급등한 72개 종목중 우선주가 13개를 차지하며 이들 종목의 주가추이 분석 결과, 13개 우선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48%로서 보통주의 평균 상승률 22.43%를 훨씬 초과하는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이러한 우선주들의 평균가격은 동일 종목의 보통주 평균가격 대비 3만9159.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SG충남방적의 경우 보통주는 1330원이지만, 우선주는 무려 673만9000원에 달한다.
또 신원의 경우도 보통주는 1300원인데 비해 우선주는1만9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들 우선주에 대해 4월 이후 투자주의 19건, 투자경고 3건, 투자위험 2건, 매매거래정지 1건 등 25건의 투자경보조치를 취한 바 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선주에 대해 이상급등 우선주를 대상으로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경보제도 적극 운용, 불건전매매 개연성이 있는 경우 계좌에 대해서는 수탁거부 조치 등 예방조치 강화, 불공정매매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특별심리 착수 등의 집중적인 시장감시를 실시중이다.
최근 이상급등 우선주는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라 볼 수가 없는 바, 투기성 가수요가 사라지면 주가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