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자산 200조’ 선언
삼성생명 ‘자산 200조’ 선언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1.05.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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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부유층·해외시장 적극 공략 2015년 목표 달성 다짐

삼성생명이 상장 1년을 맞아 은퇴시장과 부유층시장, 해외시장 등을 3대 축으로 향후 성장전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일 2010회계연도 실적 발표회에서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수익성과 성장성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조만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은퇴시장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월평균 일시납 보험료는 2009년의 경우 매달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올 1~3월에는 2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그 중 연금이 76%를 차지했다.

즉시연금 판매량도 2009년 월평균 180억원에서 올 1~3월 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지난 2월 개설한 은퇴연구소를 통해 선진형 은퇴설계모델을 지원하고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유층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15만명에 이르고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품전략으로 부유층 은퇴자를 위한 일시납 및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맞춤설계형 변액연금보험을 개발함은 물론 차별화된 퇴직연금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전략으로 전속채널을 보장성 보험의 주력채널로 위상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부유층 고객을 공략하는 핵심 채널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비전속채널은 연금상품 중심으로 신규 고객 기반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개인연금보험 시장점유율을 현재 25%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퇴직연금도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중장기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해외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생명은 총 8개국에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 등 2곳에 현지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은 현재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 외에 조기 성장을 목표로 영업거점을 확대해 2015년에는 8개로 늘리고 태국은 성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향후 3~5년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같은 성장전략을 통해 201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을 지속하고 2011년 3월말 현재 146조원인 총 자산 규모가 2015년에는 2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같은 전망치는 국내 성장전략만으로 예상된 수치”로 “해외 성장전략까지 가시화되면 더 높은 성장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생명의 2010년 당기순이익은 2009년 9060억원에서 1조92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총자산도 133조원에서 146조원으로 증가했다.

이나영 기자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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