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이에 대구은행은 오는 17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DGB금융지주를 본격 출범하게 된다.
대구은행 하춘수 은행장이 대표이사직을 겸할 예정으로, 대구·경북지역에도 명실공히 종합금융그룹이 탄생하게 되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GB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이전을 통해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3개 자회사를 두게 되며, 포괄적 주식이전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DGB금융지주 신규상장 예정일인 6월 7일 전일까지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주사 설립과 동시에 지주사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다각화와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3년간 대구·경북의 대표 지방은행으로 자리매김 해온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으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시중 금융지주사들이 증권·보험·카드 등을 통한 금융그룹화를 추진하는데 반해, 대구은행은 지역민과 지역기업의 금융수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지주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춘수 은행장은 “금융업의 장벽 붕괴와 시중은행의 지방영업 가속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주회사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면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고,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DGB금융지주가 해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