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새터민, 주한 외국인노동자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궁궐에서의 1박 2일 문화체험’을 5월부터 9월까지, 10회에 걸쳐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운영 횟수(2회→10회)도 늘리고, 숙박체험 장소도 창경궁 통명전(보물 제818호)으로 까지 확대할 예정인데, 창덕궁·창경궁과 경복궁, 조선왕릉전시관(태릉) 관람 등을 연계하고, 궁중예절에 대한 교육과 다례체험, 궁중복식 체험 등의 다양한 궁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 첫회는 오는 5월 3~4일 이틀 동안, 경기 이천시의 다문화가족(6가족 16명)을 초청해 지난해와 같이 창덕궁 낙선재에서의 숙박체험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5.13~14, 6.3~4), 한독약품(5.28~29), 한화호텔&리조트(6.24~25), 신한은행(6.10~11) 등 한문화재한지킴이 기업이 평소 후원하고 있는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를 초청해 진행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도 연계해 진행된다.
이밖에도 북한이탈주민 청소년(5.13~14), 외국인 유학생(8.26~27), 외국인 노동자(9.2~3), 저소득층 가족(9.23~24) 등을 대상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의 모든 과정에는 한국차문화협회에서 다례체험을 지원하고 한국전통한복문화원에서 궁중복식 체험을 지원하는 등 뜻있는 기관과 단체의 문화 나눔 활동 참여가 확대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궁궐에서의 1박 2일 문화체험을 통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새터민 청소년, 주한 외국인노동자 등 문화소외계층의 궁중 문화와 예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호의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한웅 기자 hwcho@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