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민자 수력발전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1억1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4억3600만달러로, 한국수자원공사가 파키스탄의 파트린드 지역에 147MW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우리기업이 전담해 수행하게 되는 국내 최초의 수력부문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은 사업초기 단계에서부터 동 사업에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국제개발금융기관인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공사(IFC), 이슬람개발은행(IDB)의 금융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한국수자원공사가 최초로 추진하는 해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데 결정적인 역할했다.
또, 동 사업은 수로식 수력발전으로 UN의 CDM사업 등록을 위한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며, 수출입은행 주도로 설립된 수은탄소펀드가 본건 사업의 탄소배출권 45만톤(75억원 상당)을 구매할 예정으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기업 최초의 투자개발형 민자 수력발전사업으로 우리기업의 수력발전분야 해외진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투자개발형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것”이라고 밝혔다.
■ 수로식 수력발전
유량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댐식 발전과 달리, 발전에 필요한 유량을 제외한 나머지 유량을 하천으로 계속해서 흐르도록 하여 하천생태환경을 보호하는 방식.
■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ㆍ청정개발체제)
선진국(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개도국에서 수행하여 획득하는 배출권을 선진국의 온실가스감축량으로 인정하는 제도.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