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서진원 은행장(사진)이 지난해 12월 30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내부의 단합된 힘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의 항해를 시작했다.
서 행장은 “신한은행은 그동안 은행다운 은행, 남과 다른 은행이라는 공동의 꿈을 향해 한결같이 노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Only One 신한’이 되자”고 말했다.
서 행장은 ‘Only One 신한’을 향해 나가기 위해 4가지 과제로 △고객 중심, 강한 현장 △새로운 성장 △직원의 꿈과 비전, 자부심 회복 △세상을 이롭게를 제시했다.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와 영업, 조직, 제도 시스템 등 모든 면에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중심’, ‘현장 지향’ 원칙을 실천해 나가자는 것이다.
또한 ‘시장 선도자(First Mover)’를 지향하는 ‘새로운 성장(New Growth)’을 즉 지속가능한 가치있는 성장, 질적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추구한다.
아울러 글로벌위기 후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회복하고, 직원의 꿈과 비전이 실현되는 직장, 신명 나는 일터, 누구라도 와서 일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조직을 만들자는 것이 서 행장의 의지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업시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도 인상적으로 들린다. 즉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미션을 충실히 실천해 가겠다는 의미다.
서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성장이 멈추지 않는 젊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힘차게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진원 은행장은 누구?
서 행장은 국내 금융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신성(新星)으로 떠올랐다.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계에 고객만족과 친절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급성장해 온 30년이 버전 1.0이었다면 서 행장 내정자는 새로운 신한버전 2.0의 모습을 이끌게 되는 중책을 맡은 것이다.
서 행장은 내외부로부터 덕장, 지장, 용장의 면모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평소 전략적인 모습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대인관계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따르게 하는 리더십과 냉철한 판단력 판단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추진력 또한 서 행장의 강점이다. 51년 경북 영천生으로 계성고,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신탁은행에서 금융인의 첫발을 시작했으며 83년에 신한은행에 입행해 주요 요직을 거쳐 2004년 부행장, 2006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07년부터 신한생명 사장으로 근무해왔다.
김국태 기자 poetki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