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머니힐링>
♠ 행복에너지 / 저자 조성목 / 280쪽 / 1만5000원
프랑스의 의학자, 인문학자, 작가로 활동했던 프랑스와 라블레는 돈을 가리켜 이러한 명언을 남겼다. 그의 말대로 돈은 그저 물건일 뿐, 그 어떤 속성도 갖고 있지 않다. 돈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은 바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현대사회는 누구나 돈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시대이며, 돈이면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로 때론 이런 현실이 저주스럽기까지 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돈과 빚 그리고 잃어버린 꿈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책이 등장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국장이 쓴 머니 힐링(money healing)은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돈’을 둘러싼 분쟁과 다툼 그리고 그 사이에서 큰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을 조명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 등한시됐던 과거와 달리 보다 실질적인 자산으로 등극한 ‘신용’에 대한 중요성과 그 관리 비법을 알려주는 한편, 사금융의 어두운 속성을 실제 사례들을 인용해 생생하게 전달해 읽는 이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직접 목격하고 구제했던 수많은 피해자들의 눈물을 기억하며, 더 이상 ‘돈’에 의해 인생이 파괴되는 사람들이 생겨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돈의 가치회복’을 위해 돈의 본질을 짚어보며, 인식을 달리하자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다.
신용관리 방법과 금융 회사들과의 분쟁해결요령, 사채·신용카드·불법자금모집 피해사례 및 피해방지요령 등의 해결책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