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OSPI 상장 기업들의 실적은 좋았던 반면 KOSDAQ 기업들은 부진했음이 수치상으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KRX)는 12월 결산법인의 2010년도 사업실적(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 주당배당금)을 반영한 증권시장의 투자지표(PER·PBR 및 배당수익률)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KRX100과 KOSPI200의 PER는 2010년 실적 반영 전의 17.76배와 19.52배 보다 낮아진 12.87배와 12.95배로 나타나 유가증권 시장의 주요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지수인 KOSDAQ Premier와 KOSTAR의 PER는 실적 반영전의 18.08배와 23.41배 보다 높아진 19.89배와 29.21배로 코스닥 시장의 주요기업의 실적이 부진했음이 수치로도 나타났다.
한편 이를 해외 주요시장의 PER과 비교를 위해 2010년 적자를 기록한 기업을 제외한 지수 PER을 산출할 경우 KOSPI200의 PER는 12.10배로 동일 기준이 적용된 해외 주요 지수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KODSAQ Premier의 PER(17. 62배)는 해외 주요 신시장지수인 Nasdaq100의 PER(18.98배)과 비교할 때 다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잉여금 증가 등에 따른 순자산규모의 증가로 한국시장 대표지수의 PBR은 모두 하락했다.
KRX100이 1.77배에서 1.55배로 약 12% 낮아졌으며, KOSPI200 역시 1.73배에서 1.51배로 약 13% 낮아졌다.
KOSDAQ Premier 역시 2.30배에서 2.00배로 약 13% 낮아졌으며 KOSTAR도 3.51배에서2.93배로 약 17%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주요기업의 배당금 증가로 한국시장 대표지수의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
KRX100이 1.04%dpt 1.24%로 0.2%p 높아졌고, KOSPI200은 0.99%에서 1.21%로 0.22%p 높아졌다.
KOSDAQ Premier 역시 0.76%에서 0.87%로 0.11%p 높아졌고, KOSTAR 역시 0.42%에서 0.62%로 0.2%p 높아졌다.
■ 주가이익비율
주가이익비율(PER : Price Earnings Ratio = 주가/주당순이익)
■ 주가순자산비율
주가순자산비율(PBR : Price Book-Value Ratio = 주가/주당순자산)
■ 배당수익률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 = 주당배당금/주가 × 100)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