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애인 문화복지 다양한 정책 추진
정부, 장애인 문화복지 다양한 정책 추진
  • 조한웅 기자
  • 승인 2011.04.20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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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표준화점자콘텐츠 개발 등 역점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국민 삶의 질과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문화복지가 사회·경제적 복지 못지않게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문화를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문화안전망’ 구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소득층뿐 아니라 장애인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수화표준화 사업 지원

농인들의 수화는 자연발생적이어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문화부에서는 2005년 이래로 ‘표준 수화 규범 제정’을 지원하는 등 수화의 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금년에는 그간 미루어졌던 일부 일상생활 어휘와 경제용어를 표준화하는 사업을 5월부터 추진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는 초·중등 교과서에 수록된 일상생활 어휘 1000개와 표준국어대사전 및 경제용어사전에 수록된 경제 전문어 중 1000개를 선정하여 전문가 연구 및 검토를 통해 표준화해 배포,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부에서는 수화 교재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금년에는 특히 그 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어미의 쓰임에 대한 교재를 편찬할 예정이다.

◇ 점자콜센터 개설 및 점자 콘텐츠 개발

시각장애인들이 한글 대신 사용하는 점자는 2006년 한국점자규정 제정에 따라 어느 정도 표준화가 이루어졌으나, 보급 단계에서 활용할 교재 및 교육 콘텐츠가 부족한 형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부에서는 현장 강의용 교재 및 ‘점자 세상’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갈수록 늘어나는 특수부호의 점자화를 위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점자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점자콜센터’가 올해 처음 개설(5월중)돼 시각장애인과 점역사들의 고충을 일선에서 직접 듣게 돼 현행 점자의 문제점을 신속하게 수집함으로써 보다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 장애인 복지 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

또한 문화부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한다.

문화예술교육이 장애인들의 신체적·정신적 복지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사례 보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장애인 복지기관 59개 시설, 65개 반에 예술 강사를 파견하여 연중 30회 무용과 음악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방향인지와 손발 협응이 어려운 장애 아동이 무용교육을 통하여 예술을 통한 신체교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하고, 장애 아동과 부모가 함께 음악 수업을 받음으로써 소통과 교감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복지기관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실태조사를 통하여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며 복지관 실무자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사례공유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다.

◇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지역 문화예술교육사업 추진

이와 함께 16개 시도와 함께 추진하는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사업 공모를 통해 장애인과 일반인, 장애인과 소외아동 등이 함께 통합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업도 지원한다.

2011년에는 장애인 대상 32개 교육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추진된다.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교류를 위하여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함께 연극을 만들거나, 시설 밖으로 나와 지역주민과 함께 벽화 만들기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이러한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호이해와 소통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바우처 장애인 활용 기회 확대

문화바우처는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 비용을 일년에 5만원 한도 내에서 직접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자가 문화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공연·전시 등을 개별적으로 예매하여 관람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문화바우처 제도에도 불구하고, 개별적 예술 관람이 쉽지 않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부에서는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프’ 특별 공연 등 9개 기회 사업을 실시하여 3800여명이 관람토록 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러한 기획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장애인들에게 더욱 많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실질적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혜 대상 특성별 맞춤형 사업 기획을 통해 관람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관람 편의를 위해 차량 및 식사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한웅 기자  hwcho@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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