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플랜트 보증 일원화
수출입은행, 해외플랜트 보증 일원화
  • 정상미 기자
  • 승인 2011.04.1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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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쿠웨이트와의 협상을 통해 현행 2단계 보증구조의 단일화와 보증료율 인하를 유도해, 우리 기업들이 부담하는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통상 중동사업 수주건의 경우 중동지역 발주처가 자국 금융산업의 보호를 위해 한국계 은행이 발급한 보증서를 그간 인정하지 않아 우리 기업이 한국계 은행의 복보증서(Counter Guarantee)를 담보로 제공하고 현지은행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이중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해 왔다.

일례로 사우디 Waist 가스 플랜트 건설공사의 경우, 지난 1월 발주처가 현지은행 발급 계약이행보증서(P-Bond)를 요구해 SK건설은 공사수행을 위해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이 그간 축적된 해외 플랜트사업 지원경험과 실적 등을 바탕으로 설득, 동 사업의 이중 보증구조를 수출입은행 단일보증형태로 변경시켰다.

SK건설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의 도움으로 현지은행에 추가로 지급할 수밖에 없었던 보증료를 면제받게 되어 프로젝트 관련 금융비용이 최소화됐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입은행 단일보증형태의 거래를 적극적으로 발굴․유도해 우리 기업들의 비용절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복보증 구조만 인정되는 쿠웨이트에서 동국 최대 국영상업은행이 적용하는 보증료율 수준을 현행 2%에서 1% 미만 수준으로 인하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이 쿠웨이트에서 10억 달러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3년 만기 이행성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 약 107억 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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